조선 왕이 대 충격 받았던 대사건 ㄷㄷㄷ

조선 왕이 대 충격 받았던 대사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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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뱃살공주

‌실록 38권,  12년 1월 28일 신미 1번째기사

 

임금이 날고 기는 최정예 경호원과 무인들을 대동하고 서교(西郊)에 당도했다.

-이성계의 특수부대 가별초 출신이나, 신분 상관없이 개인 무력 최강으로 선발하는 겸사복 등이 함께 했다.

 

 

이때 갑자기 호랑이가 뛰어 나왔다.

 





 

겸사복(兼司僕) 태호시내(太好時乃)달려들어 활을 쏘았으나,

 

호랑이는 화살을 피하고 말의 다리를 공격했다.



 

 

이에 갑사(甲士) 박타내(朴他乃)가 목숨을 걸고 돌진하여 창을 찔렀으나,

 

호랑이는 찔러대는 창을 좌우 무빙으로 모두 피해내고

 

박타내를 물어 치명상을 입혔다.


 

 

자신의 최강의 무인들이 호랑이한테 속절없이 나가떨어진 것이다. 

 

특히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눈앞에서 창칼을 피해 목을 물어뜯어 제끼는 것을 본 임금의 충격은 어마어마 했다.

임금은 자신의 비서실장인 도승지(都承旨) 에게 명해 급히 구급처치하고 약을 처방하고 급히 궁으로 환궁했으나

 

다음날 박타내는 결국 죽고 말았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임금은 마침내 호랑이만을 잡아처리할 특수부대를 창설할 것을 결심했다.



 

​한반도에는 호랑이가 많았다.



 

진짜 엄청나게 많았다.


 

경상도에서만 석 달 동안 수백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 -조선왕조실록 1402년 5월 기사- 

 

이번 년도에 평안도 일부 지역에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숫자가 일 백명이 넘었다.

 

강원도 한 도에서만 호환으로 300명이 사망했다 -숙종 실록 1701년-

 

 

 

심지어 궁궐에 호랑이가 출몰한 기록이 수 차례 있었다.

 

 

고대에도 엄청난 호랑이 숫자 때문에 호담국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표범, 불곰, 스라소니 등 대형 맹수들과

 

엄청난 숫자의 늑대들이 드글댔다.



 

 

조선왕조 실록에 이례적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보자.

철종 때까지 관청에서 조정으로 보고된 호랑이 한테 죽은 사람의 기록은 3,989명,

 



 

 

늑대에게 죽은 사람은 헤아릴 수가 없었다. 

임금에게 최종 보고된 기록만 저정도니

 

민간에서 기록되지 않은 피해는 어마어마 했을 것이다

 

 

그 예로 강원도 태백산에 가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들의 시신을 매장한 호식총이 무려 200개가 넘는다.

 

(한 사람만 묻은게 아니라 잡아먹힌 사람들 집단으로 매장한 것인데도 수백개)

 

-강원도 태백산의 호식총

 

 

세종은 호랑이와 식인 맹수들을 처리할 특수한 사람들을 모을 것을 명한다. 바로 착호갑사다.

그러나 지원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산 채로 온몸을 뜯겨 먹힌다는 공포는 엄청난 것이었다.

 

전쟁 경험 많은 병사들도 꺼려했다.


 

당황한 조정에선 비천한 자라도 임기를 마치면 종 4품 실직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천민들 조차 멸시받을 지언정 도축 백정이나 무당, 북청 물장수들은

 

안전하면서 수입이 짭잘했기에 오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비범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천민들 중에서 가장 비천한 자들

 

식인 맹수에게 사람들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자들

 



 

맹수들에게서 백성들을 지키고 싶은 자들

 

 

백성을 지키는 몬스터 헌터, 착호갑사에 지원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선발 과정은 그야말로 혹독했다.

 

1. 맨손 격투로 5명과 싸워 이겨야 했다.


 

 

2. 양 손에 50근, 30 kg 을 들고 백보(120m)를 한 번도 쉬지 않고 갈 수 있어야 했다.



 

3. 무거운 강노나 대형 목궁을 들고 150 보의 표적을 정확히 타격 할 수 있어야 한다.



 

4. 말을 타고 질주하여 활을 쏘아 표적을 2번에 1번은 맞춰야 한다.




 

 

5. 마상 창을 던져 표적을 2번에 1번은 맞춰야 한다.




 

6. 지상에서 칼과 창으로 기량을 보여야 했다.




 

그리고 이 모든 선발 시험을 거쳐 통과된 사람들은 마지막 최후의 과제가 주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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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과 관인 입회하에 호랑이 사냥에 돌입해





 

 

실제로 호랑이를 죽인 사람만이 최종 합격자가 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물어 뜯기고 잡아먹혔음은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을듯하다.

 





 

 

이런 혹독한 선발에서 마침내 성공한 용사들이 있었으니

1421년 최종 살아남은 이는 모두 40명. 그야말로 살아있는 인간 흉기 들이었다.




 

 

이들 40명을 이르러 초대 착호갑사라 이르렀다.

 

 

사회에서 더 이상 발 붙일 수 없는 사람들, 대역죄인의 후손, 천민 중에서 가장 비천한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경멸 받는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이들은

 

 

사람을 해치는 식인 맹수가 나타났다하면 전국 팔도 어디라도 달려갔다.

 



 

 

착호인들은 엄격한 야간 통금에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각종 관문을 프리패스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이들 초대 착호갑사 40인은 워낙 출신이 비천한 이들이 많은지라 별 언급이 없으나

이 초대 착호갑사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는 후대의 기록과 대우가 증명해준다.


 

초대들이 멸시받고 무시받았던 것에 비해

 

 

후대에는 착호갑사들이 식인 맹수를 무찌르고 귀환하면 백성들이 줄지어서 환호했다고 한다.



 

세종 3년. 두려움을 이기고 모여든 이 초대 착호갑사 40인들은

 

그야말로 순수한 사명감에 불타올랐던 위대한 몬스터 헌터들이었던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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