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건물, 병든 사람들, 사무실이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 

병든 건물, 병든 사람들, 사무실이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 
댓글 0 조회   108

작성자 : 카드값줘체리
1753263801688941.jpg

1970년대,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정부 주도로 공공 건물들을 대거 짓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그 시절 유행은 딱 하나였다. 에너지 절약. 이게 무슨 신념처럼 작동하던 시대였다. 그래서 건물은 어땠냐고? 콘크리트 벽으로 빽빽하게 감싸고 창문은 거의 없다시피. 자연광이 들어올 구석 자체가 없었다. 내부 구조는 트인 공간 없이 다닥다닥 좁은 방들로 쪼개져 있었고, 조명도 최소화. 한마디로 “빛도 공기도 막자” 는 수준의 밀폐형 건축이었다.


당시엔 이게 최신식으로 평가받았다. 정부는 엄청 뿌듯해했고, 언론에서도 “와우~ 에너지 절약의 선두주자!” 라고 칭찬 일색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건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아파지기 시작했다.

우울감, 집중력 저하, 두통, 만성 피로… 온갖 이상 증상이 퍼졌는데, 처음엔 그냥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인가?” 정도로 치부됐다. 근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잖아? 다 같이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가 동시에 병이 난다는 게 말이 되나?

1753263801244661.jpg

결국 연구자들과 언론이 나섰고, 밝혀진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그 ‘최신식’ 건물 구조 그 자체였던 것. 신문에는 이런 제목이 나왔다.

“내가 병든 이유는 사무실 때문이었다.” 이 한 문장이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놨다.


그때부터 ‘병든 건물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이라는 개념이 퍼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드디어 깨달았다. 공기질, 채광, 통풍… 이런 거 무시하면 사람이 망가진다. 그냥 ‘좀 불편하다’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몸과 마음이 병드는 수준이라는 걸 그제야 인정한 거다. 


관련 기사 


https://www.washingtonpost.com/archive/politics/1988/05/25/air-pollution-claims-victims-inside-headquarters-of-epa/8a2b4d03-439f-4bdc-8a01-1329a7ac9d4d/?utm_source=#:~:text=



유머 게시판
제목
  • 한국과 헝가리의 스킨십 문화가 반대라는 헝가리 여성
    128 48분전
  •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카톡 프사 유형
    176 2시간전
  • 다이소 갔더니 어떤 미친놈이 ㅋㅋㅋ
    166 2시간전
  • 여친 컴퓨터 수리하다 씁쓸해짐
    114 2시간전
  • 추성훈 스테이크로 유명한 일본 프랜차이즈 최근 공지
    193 2시간전
  • 이번 민생회복 지원금의 허점
    199 2시간전
  • 신입사원 칼퇴했다고 혼났어 
    124 2시간전
  • 안전관리자 혼절 하는 신발 
    145 2시간전
  • 김형태 액션게임 관련 말하는데 공감되네 
    140 2시간전
  • 남자한테는 전기충격기 안빌려주는 이유 
    171 2시간전
  • T1 제우스 선수 입장문 + 요약 
    180 2시간전
  • 현재 독자들이 조현병 의심하고 있는 웹툰 작가
    128 2시간전
  • 공무원 합격한 공무원갤 파딱 
    195 2시간전
  • sugar가 소금 맞지? 
    139 2시간전
  • 놀라운 크기의 34주차 쌍둥이 임산부 배
    167 2시간전

로그인 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